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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소식

[시민활동 후기] 토요 마라톤 독서에 참여해보세요!

by김경목 시민 · 2023.1.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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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스스로 제안하고 운영하는 시민활동 중 모집률 100% 모임이 있습니다! 바로 토요일에 함께 모여서 5시간 동안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가져와 마라톤 독서를 하는 활동입니다. 센터 다보여강의실에서 진행되었고, 여러분께 그 열띤 독서 현장을 공개합니다!


지난 1월 14일 토요일 13시부터 18시까지 시민센터 다보여 강의실에서 시민활동으로 제2회 토마독이 진행되었다. 작년 12월 1회 모임에 이어 2023년 올해 첫 토마독이었다. 

 

토마독은 토요 마라톤 독서의 준말로, 토요일에 함께 모여서 마라톤처럼 길게(5시간) 독서하는(책 읽는) 활동이다. ‘책 읽는 시민, 독서 공동체 만들기 활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토마독은 기획 및 운영된다. 토마독은 기존 독서 모임과 달리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가지고 와서 읽는다. 이를 통해 토마독은 시민들에게 평소 책을 읽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던 시민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모임’, 독서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민에게 ‘독서 모임을 위한 독서 모임’, 책 읽기를 즐기는 시민에게 ‘자신과 같은 독서인과 교류할 수 있는 모임’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토마독은 비가 오는 날씨에 진행되었다.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이 시민센터에 모여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다.

 

지인의 추천으로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법>을 읽은 시민은 “비폭력 시민불복종 운동에 대한 원칙, 실천 방법, 사례에 대해 세르비아 사회운동가인 저자가 소개하고 있다.”라고 책을 소개했다. “내가 속한 곳에서 불합리한 상황을 마주하며 변화를 바라지만, 어찌할 바 몰라 무력감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그들에게 “변화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리추얼의 종말>을 읽은 시민은 이 책을 <은둔의 즐거움>을 읽으며 ‘리추얼(Ritual)’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고, 이후 계속 해당 단어에 관한 책을 찾아 읽던 중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고 했다. “‘리추얼은’ 의례, 의전, 예식, 축제, 잔치의 의미를 두루 포함하며 공동체적 성격을 지닌다. 근현대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리추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라고 책의 내용을 소개했다. 최근 번아웃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이 시민은 <리추얼의 종말>을 읽고, 사회 속에서 개인으로서 자기 자신을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며, “번 아웃, 우울을 겪고 있는 외롭고 고독한 개인, 공동체를 갈구하면서도 정작 그 속으로 들어가기를 망설이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라며 책을 추천했다.


시민들은 위에 소개된 책 외에도 다양한 책을 읽으며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다른 참가자들에게 책을 추천했다.

 

 

토마독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토마독 참가 후기를 남겼다. 아래에 참가자들이 남긴 후기를 발췌한 것이다.

 

시민 최0숙 님

처음엔 낯설어 어색했는데 중간에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은 이후 편안해졌습니다. 책 읽는 시간은 어떤 방해도 받지 않아 책에 몰입할 수 있었고요, 함께한 분들이 자기의 삶과 연관하여 책 소개를 해주셨는데 다양한 고민들을 하고 또 각자가 택한 책으로 그 고민의 해법을 찾으려 한다는 걸 실감한 시간이었습니다.

 

시민 김0선 님

주말에 책을 읽으려고 해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 게으르게 되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서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가게 되어 보람이었습니다.

 

시민 김0성 님

오랜만에 오롯이 독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무척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또 참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이 좋았습니다. 두 번째로, 읽은 책을 정리하고 공유함으로써 읽은 책을 더 효과적으로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 정0원 님

처음으로 참여하는 방식의 독서 모임이네요. 정해진 공간이 아니라 다른 공간에서 읽어도 된다는 점이 좋았어요. 3층에 올라가서 라떼 마시면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읽다가 시간 맞춰 내려왔습니다. 지금 이 공간에서 읽은 책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시민 송0림 님

주말에 카페에 책 읽으러 다니긴 하는데 결국은 딴 짓만 하게 되는지라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살짝 걱정도 되었는데, 가능하네요~! 온전히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좋았습니다.

 

시민 최0애 님

오롯이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조금만 읽어도 졸리거나 다른 것이 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싶어서 신청했지만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의문이었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읽은 책 소개를 들으면서 그 책들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만나지 못했을 책, 만났어도 선뜻 읽지 않았을 것 같은 책이 읽고 싶은 책이 될 수 있도록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시민 박0연 님

참가 신청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장소도 너무 편하고 운영자님도 잘 이끌어주셔서 좋았습니다. 가져온 책을 시간에 맞게 딱! 완독하였습니다. 그게 너무 뿌듯하고 좋았어요.

 

시민 황0현 님

토론이 너무 좋았습니다.

 



토마독은 월 1회 매주 둘째 주 토요일에 개최되고(시민센터 일정 등에 의해 변동될 수 있음), 다음 제 3회 토마독은 2월 11일 토요일 13시부터 18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개인 일정 때문에 다음 토마독에 참가할 수 없는 시민들은 개인 일정을 잡는 데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토마독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시민센터 홈페이지 > 시민활동’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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